[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상 행동을 보인다. 점차 주위를 핏빛으로 물들이며, 원인 조차 알수 없다. 우리는 이것을 '빙의'라 부른다.1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퇴마: 무녀굴’ (제작 (주)케이프로덕션, 배급 씨네그루(주)다우기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퇴마: 무녀굴’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과 그의 조수 ‘지광’이 기이한 현상을 겪고 있는 ‘금주’를 치료하다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물. 신진오 작가의 공포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퇴마: 무녀굴’의 내용은 이렇다. 딸아이를 둔 다정한 엄마이자 능력 있는 미술관 관장으로 평범한 삶을 살던 금주는 남편의 죽음 이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빙의를 겪는다. 그럴 때면 차갑고 냉정한 사람으로 변하는 금주는 자주 기억을 잃기도.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엄마의 모습에 “오늘은 착한 엄마야 나쁜 엄마야?”라며 묻는 딸의 질문은 섬뜩하기까지 하다.시시각각 180도 다른 사람처럼 변하고 기억이 잃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그녀는 자신 안의 또 다른 존재를 인지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유선은 아이를 지켜내려는 절절한 모성애와 악귀에 빙의된 모습까지 이중적 캐릭터를 유감없이 표현해냈다.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 진명이 금주에게 최면을 걸어 악귀를 부르는 장면에서 귀신에 홀린 듯한 혼신의 열연은 ‘스릴러 퀸’의 진가를 발휘한다.
유선의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성균, 김혜성, 차예련의 뒷받침 해주는 공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터.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로 등장하는 진명 역의 김성균은 깡패, 살인마의 이미지를 벗고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진명의 조수이자 영매를 맡은 김혜성은 오직 표정만으로 빙의를 표현하며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더불어 방송국 PD 혜인 역을 맡은 차예련은 다수의 스릴러 작품을 통해 내공을 다진 연기력으로 극의 정점을 찍는다. ‘퇴마:무녀굴’은 단순한 놀람에서 오는 공포감이 아니다. 충무로 대표 이야기꾼 김휘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제주 4.3사건과 제주도의 유명한 김녕사굴 설화를 이용한 신선한 설정, 배우들의 열연이 적절히 버무러진 결과다. 그렇기에 올 여름, 막강한 제작팀과 배우들의 시너지, 자타공인 '스릴러퀸' 유선의 연기력이 합쳐진 '퇴마: 무녀굴'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퇴마: 무녀굴’은 영화 ‘심야의 FM’ ‘이웃사람’ ‘무서운 이야기2’ 등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성균, 유선, 천호진, 차예련, 김혜성 등이 출연한다. 8월 20일 개봉.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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