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재개되면서도 최전방에 감도는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리군 측은 접촉 재개 직전인 오후 3시께 “전선지역 북한군 사격준비 포병 2배 증가하고 있고 이례적으로 북측 잠수함 수십척이 기지를 이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북한군이 전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우리 군 역시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최고 경계를 유지하며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재개된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을 비롯한 남북한의 긴장 사태의 책임인정과 입장정리 등에 대해 고위급 접촉에서 양측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릴 경우, 이 같은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상태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 21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도발을 걸어올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우리 군은 북한군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교전이 벌어질 가능성까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신속·정확·충분’의 원칙으로 보복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북한은 최고사령부가 전방 부대에 발령한 ‘전시상태’ 명령을 낮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전시상태에 돌입하면 ‘완전무장’을 갖추고 불시에 작전 진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남북간 고위급 접촉 중에도 최전방 부대에 증강 배치한 화기를 발사 대기 상태로 유지하고 병력도 완전군장을 꾸려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포격도발 때 사용한 76.2㎜ 평곡사포를 전진 배치하고 포병부대도 갱도에서 나와 사격 준비를 완료,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타격 태세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군은 고위급 접촉과는 상관없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며 이에 대응중이다. 군 관계자는“오늘 새벽에도 최전방 11개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가동했으며 오늘도 방송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한미연합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에서 ‘2’로 격상하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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