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결로 전시를 방불케 한 최고조의 긴장 상태가 해소되면서 이번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박근혜 정부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 51세인 홍용표 장관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통일 분야 ‘브레인’으로 통한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외교·국방·통일분과의 실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산하 통일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홍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여야 외통위원들은 5.24 조치 해제와 관련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압박했을때 북이 천안함 폭침을 책임지는게 선행되야 한다며 일관된 의견을 말했다. 홍 장관은 “5.24 조치는 근본적으로 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장병 46명이 희생당한 것에 대해 북한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5.24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5.24 조치는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3월 26일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해 5월 24일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조치다. 이 조치에 따르면 아무리 인도적인 목적이라 해도 사전에 정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으면 대북지원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번에도 홍 장관은 북한이 ‘목함 지뢰 도발’을 부인하면서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면서 위협 도발을 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하는데 우리 국민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장관은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노련한 협상가인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등에 맞서 논리 정연하게 북한의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사과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5일 새벽, 사흘간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무장지대(DMZ) 군사적 긴장 해소와 향후 남북 당국 간 회담 개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개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