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당분은 건강의 적…밀가루 대신 견과류,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사용한 초콜릿 치아씨드 푸딩 등 일본서 인기
밀가루 대신 견과류,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사용한 초콜릿 치아씨드 푸딩 등 일본서 인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설탕이 당신을 유혹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에서 유명 외식사업가가 컵에 설탕을 듬뿍 담아 후라이팬에 투척하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슈가보이(Sugar boy)‘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짠맛과 매콤한맛 사이에서 맛의 균형을 오묘하게 잡아주는 설탕은 이젠 화학조미료까지 물리칠 기세다. 하지만 설탕은 무작정 안전한 천연 조미료가 아니다. 지나친 당분섭취와 설탕중독은 건강에 치명적이다. 그래서 장수국가 일본에서는 ‘로우 스위트(low sweet)’가 인기다.
설탕중독은 존재하나
미국 NBC방송은 미시건대 패스트푸드 연구소가 단 음식과 중독의 연관성을 찾은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는 설탕이 뇌의 상당한 영역에서 약물남용과 유사한 방식으로 활성화돼 ‘설탕중독’이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을 높였다. 예일대 연구진은 다른 실험에서 설탕자극으로 뇌활동이 증가하는데, 이 반응이 크면 과식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제당협회는 아직 설탕중독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설탕의 중독성을 부인하고 있다. 설탕중독의 존재여부를 떠나 정장 중요한 것은 섭취량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2000㎉의 열량을 섭취하는 성인의 일일 설탕 권장소비량을 50g미만으로 정했다. 그런데 하지만 미국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은 22티스푼(약 78g)으로 미국심장협회(AHA) 권장섭취량의 3배에 달한다. 다만 한국인의 설탕 소비량은 연간 22~23㎏(대한제당협회)로 33.1㎏인 미국보다는 적다.
“설탕음료가 18만4000명 죽였다”
340㎖ 탄산음료 한 캔에는 설탕 10티스푼이 들어가 있다. 한 캔이면 단숨에 A HA의 권장량을 뛰어넘는다.
미국 터프츠대 프리드먼영양과학정책대학의 다리우쉬 모차파리안 학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단 음료를 마시고 전 세계에서 한 해 18만4000명이 사망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단 음료 소비와 관련해 187개국에서 설탕과 관련한 자료를 얻었고 51개국에서 62가지 조사결과들을 참고했다. 연구진은 또 최소 50㎉ 이상의 설탕음료 등을 조사한 결과 당뇨, 암, 심혈관질환 등 질병뿐 아니라 체질량지수(BMI)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2010년 한 해만 보자면 당뇨병으로는 13만3000명이 사망했고,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4만5000명이었으며 암 사망자는 6450명이었다. 단 음료와 연관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멕시코로 인구 100만 명 중 405명이 사망했고, 2번째로 사망률이 높았던 국가는 125명의 미국이었다. 모차파리안 학장은 “식량공급(식단)에서 단 음료는 제거할때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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