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한국정보통신 등 수혜 기대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열풍에 관련주 주가도 후끈 달아올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삼성페이에 직접적 서비스를 하는 코스닥 기업의 주가가 적게는 21%에서 많게는 64%까지 올랐다. 또 앞으로 삼성페이와 연계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도 급등하는 등 테마주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하고, 이를 활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실물카드가 없이도 결제 할 수 있고, 가맹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 중인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단말기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시후, 한 달만에 등록한 신용ㆍ체크카드가 50만장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결제액은 8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1~2개월 안에 100만장, 연말까지는 200만장의 카드가 등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삼성페이 열풍에 관련주 주가도 급등했다. 부품공급업체, 결제대행업체(VAN), 보인인증서비스 업체가 1차적 수혜를 봤다. 삼성페이 제휴 금융사들에게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정보인증의 주가는 지난 1일 1만1350원에서 22일 1만8650원까지 64.32% 올랐다. 칩 바리스터, 안테나 등 관련모듈을 생산하는 아모텍은 같은기간 21.28%, VAN사업자인 한국정보통신은 24.92% 뛰었다.
현재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향후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교통카드 서비스‘티머니’를 제공하는 한국스마트카드의 3대 주주인 에이텍티앤은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주요 교통카드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에 22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페이가 결제되는 MTS단말기를 생산하는 스마트로의 모 회사인 이니텍도 관련주로 묶이며 9월 동안 74.04% 뛰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페이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전략폰 이외 저가폰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고, 온라인 결제 시장으로 확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전세계 2200만개, 중국내 600만개 가맹점에서 이용될 것이고 1월부터는 영국ㆍ스페인 진출도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 결제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페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간접 수혜주들은 존재하지만 직접 수혜주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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