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음악사이트 멜론을 문화를 공유하는 컬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콘텐츠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까지도 고려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멜론이 IT 기술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 실험을 하는 이유입니다.”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2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음악 서비스 사업자가 아니라 컬처 플랫폼 사업자로서 향후 비즈니스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시스템 구축과 관련 투자는 끝났고, 이를 어떻게 고도화시키면서 시장에 적용할지 노하우를 축적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멜론은 지난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2800만 고객의 콘텐츠 소비 이력과 활동 내역이 포함된 빅데이터를 음악 생산자들에게 공개했다. 또, 사용자에게는 개인별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울러 팬이 스타와 손쉽게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MLCP(Music Life Connected Platform)’를 론칭한 바 있다.
아울러 음악 콘텐츠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한 플랫폼으로는 지난 7월 ‘모바일 파트너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음악 생산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부터 성별, 선호도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하고 이를 토대로 보다 낮은 비용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그는 현재까지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만 전개하고 ‘생산자’ 중심적이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를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사업자로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 측면에서도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들려줄 수 있는 터전이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플랫폼 사업자는 만들어진 가치를 잘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가치를 만들어내는 생산자들의 고민을 멜론 플랫폼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멜론만의 차별화를 공고히 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행복해야 플랫폼 사업자도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해외 소비자들을 위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는 ‘원더케이’서비스 등도 멜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어떻게 녹여낼지 향후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일방만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의 훌륭한 콘텐츠가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멜론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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