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1일부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실시되면서 카드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추석 이후 ‘블프’라는 또 하나의 대목을 만나 무이자, 포인트 적립, 경품 등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며 ‘블프 분위기’ 띄우기에 한 몫 거들고 나섰다. 하지만 하지만 일각에선는 이번 블프가 ‘공수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여행이나 레저 등 다른 소비 분야로의 도미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다, 블프 이후 이어지는 연말특수와 해외직구 등 다른 소비분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번 블프 기간 동안 ‘어줍잖게’ 주머니가 풀리면 진짜 대목인 연말에 가서는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블프 이벤트 쏟아내는 카드사들=이번 블프에는 백화점 71개, 대형마트 398개, 편의점 2만5400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관련 이벤트를 쏟아내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블프 기간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0만원 이상 이용한 경우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 500만원, 여행상품권 100만원 등을 주는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주요 백화점에서 결제시에는 최대 5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삼성카드는 3대 대형마트와 주요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3개월 무이자 할부와 주요 온라인쇼핑몰 무이자 할부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고 해당 업종에서 결제하면 1등에게는 사용금액의 100% 캐시백(최대 100만원 한도), 2등에게는 50% 캐시백(최대 50만원 한도) 등 푸짐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도 3만여 업체에서 1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 한도에서 이용금액을 전액 캐시백 해준다. 가전ㆍ온라인 쇼핑 업종에서는 2~5개월 무이자, 6개월 할부시 1개월차, 10개월 할부시 1~2개월차만 이자를 받고 나머지는 면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 관련 온라인쇼핑몰에서 L포인트 최대 15% 적립, 5~7% 청구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와 현대카드, 하나카드, 백화점,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2~5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기대감 vs 소문난 잔치=카드사들이 블프 이벤트에 일제히 동참한 것은 추석 연휴에 이은 또 하나의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또 한번 대목이 찾아왔다. 이번에 성공해 정례행사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문난 잔치’로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보이고 있다. 이번 블프가 갑자기 기획된 이벤트성이며 유통업체의 재고떨이라는 이유에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반길 일이다. 하지만 명절처럼 ‘유통 플러스 알파(α)’, 즉 여행이나 레저 등은 빠지고 유통만 있다보니 도미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어줍잖게 소비가 발생하면 연말 특수가 줄어들 수도 있고 해외직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 행사 결과를 보고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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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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