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외국에서 일하는 인도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722억 달러(81조원)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이민자 2억5000만명의 본국 송금액이 588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송금액이 가장 많은 인도의 증가율은 세계 평균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다음으로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많은 나라는 중국(639억 달러), 필리핀(296억 달러), 멕시코(257억 달러), 프랑스(241억 달러) 순서로 나타났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인도인의 송금액 증가율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이유에 대해 인도 이민자들이 많이 일하는 미국 경제 전망이 개선된 데다 최근 인도 루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 목적의 송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RBI에 따르면 인도 이민자 송금액의 35%는 미국에서, 나머지 35%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유럽과 중앙아시아에 송금되는 금액은 올해 18.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들 국가 이민자의 본국 송금액을 달러로 바꿨을 때 가치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4월말 규모 7.8의 강진으로 8800여명이 사망한 네팔은 이민자 송금액이 작년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자 송금액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네팔은 올해 세계 전역에서 일하는 자국 동포들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예년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송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은행은 전했다. 작년에는 네팔 이민자의 송금이 전년 대비 5% 증가했을 뿐이었다.

세계은행은 내년과 2017년에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의 경기도 다소 살아나면서 세계 전체 이민자 송금액이 각각 3.8%, 4.1% 늘어나 6100억달러와 63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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