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도 요우커 관련 산업의 성장은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이 둔화되도 해외관광과는 큰 연관이 없다”며 “소비패턴의 변화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 일본은 제조업 경기침체와 고령화에 직면했지만 해외관광 수요는 꾸준히 늘어났다. 해외관광을 움직이는 동력은 경기사이클 보다는 중산층의 규모와 소비패턴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일본 저성장 속에서도 해외관광 및 화장품 산업이 호조를 누렸다는 것은, 중국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한국이 관광 및 화장품 산업에서 계속 수혜를 볼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 중순 이후 진행된 중국 주가급락은 요우커의 해외여행 및 지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 주식시장 거래량의 80%가 개인투자자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25%가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중국 주가가 급등하면서 새로 주식을 구입한 투자자들의 상당수의 학력은 고졸 이하다”라며 “일반적으로 소득이 학력수준에 비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본 사람들의 상당수는 애당초 해외여행을 하기 어려운 저소득 계층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물론 위안화 약세로 중국인의 해외관광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그 속도는 상당히 느릴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1조 달러 가량의 외채를 무시할 수 없는데다, 위안화 절상에 베팅한 파생상품 손실을 우려해서라도 중국의 환율정책은 점진적인 절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입장에서다. 안 연구원은 “지난 3~4년간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요우커 관련한 관광, 화장품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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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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