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 6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합의 도출 이후 베트남이 가장 뜨거운 나라로 부각되고 있다.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고성장을 구가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의 TPP 상대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42.7%로 평균보다 낮지만 TPP로 새로 무역장벽이 제거될 상대국 수출비중은 22.3%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또 TPP로 인해 향후 10년간 추가 상승할 수 있는 GDP 폭이 베트남이 13.6%로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베트남이 APEC, ASEAN(AEC), RCEP, TPP 등 동아시아 및 환태평양의 주요 자유무역협정에 모두 가입됐단 점은 글로벌 산업체인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베트남의 글로벌 생산기지화는 더욱 가속될 것이란 설명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제조업 생산비용이 미국의 95.6%에 달하면서 경공업 제품 생산기지로서의 매력도는 크게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생산 비용 증가와 함께 아시아 생산기지로 부각된 것이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의 주력 수출 상품은 IT 부품과 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이며 그 중 의류 및 신발 부문은 TPP로 인한 관세 철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대 미국 수출 시장에서 베트남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의류가 11%, 신발이 14%로 중국의 대 미국 수출 시장 점유율(의류 34%, 신발 66%)에 비해서는 낮지만 TPP 발효 시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 미국 수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은 앞으로 장기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연구원은 “TPP는 무역 이외에 FDI 확대, 노동유연성, 고용증가, 물가안정, 선진기술 유입 등의 긍정적 효과를 베트남 경제에 가져올 것”이라며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TPP 참가국 가운데 가장 높고, FDI 확대를 비롯해 TPP가 가져올 개선효과에 힘입어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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