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내년 총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당내 수도권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무원연금개혁도 그렇고 노동개혁도 그렇고 유불리를 따졌다면 일을 시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비록 (선거에서) 불리해지더라도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 백년대계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고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관련, ‘원로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관련, ‘원로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한편 정부ㆍ여당이 명운을 걸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음에도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은 52.7%, 찬성 41.7%로 집계됐다. 지난 2일 조사 때만해도 찬반 여론은 각각 42.8%대 43.1%로 팽팽했다가 13일 조사에서는 찬성이 47.6%, 반대가 44.7%로 찬성이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찬성 35.2%, 반대 59.8%, 경기ㆍ인천의 경우 찬성 36.4%, 반대 58.3%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전국 평균 52.7%를 웃돌아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새누리당의 한 원내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교과서 국정화 여론전 초반만 해도 팽팽했던 찬반 여론이 반대로 기울고 있어 홍보전에서 밀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역사교과서 왜곡사례를 꾸준히 발굴해 발표하는 등 홍보전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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