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배기가스 등 미세먼지 증가에프티이앤이 20일새 53% 급등위닉스 25%·코웨이 9%올라
車배기가스 등 미세먼지 증가 에프티이앤이 20일새 53% 급등 위닉스 25%·코웨이 9%올라
청명한 10월의 가을하늘이 실종됐다. 한반도는 근 일주일째 미세먼지의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
가을 가뭄과 중국 공장과 자동차 배출가스도 늘면서 가을 미세먼지 발생은 상시화ㆍ만성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공기청정기 등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스크ㆍ공기청정기 업체 등 미세먼지 관련주가 10월 들어 적게는 7%에서 많게는 53% 올랐다. 마스크를 제작하는 에프티이앤이는 지난 1일 3580원에서 21일 5500원으로 53.63% 급등했고, 웰크론도 7.34% 상승했다.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위닉스는 같은기간 23.53%, 코웨이는 9.27% 올랐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의 매연, 가정의 난방ㆍ취사로 발생한다. 몽골과 중국의 사막지역에서 발현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는 황사와는 차이가 있다.
또한 가을 미세먼지는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이 30∼40%, 국내 배기가스 등의 영향이 40∼50%로, 국내 환경 요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로 각각 60.8%, 43.1%에 달한다.
대기오염물질의 상당부분은 경유차에서 발생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경유차 엔진에 매연여과장치(DPF)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는 추세다.
폴크스바겐 그룹의 연비 조작 사태 이후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서울시도 2002년부터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10년이 넘는 경유차를 대상으로 차량기준가액의 85~110%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해 조기폐차를 유도하거나, 매연저감장치 설치 또는 엔진개조를 통해 매연 줄이기에 나서는 등 관련정책을 정비하고 있다.
늘 스모그와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중국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다음주에 열리는 ‘5중전회’에서는 13차 5개년 경제규획 10대 과제를 결정하는 데 환경관련 기준 및 환경개선 프로그램 강화가 그 중 하나로 예상된다. 이미 12차 규획에서 7대 전략사업중 하나로 환경보호기술 개발ㆍ청정에너지ㆍ리사이클링이 선정됐을 만큼 중국 정부의 관심도 집중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기 질에 대한 경각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관련 정책이 입안되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나타나는 테마주로 보기보다 산업군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박광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기오염과 관련된 중국의 정책적 이슈,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련제품의 판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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