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청년실업률은 최저지만, 실제 취업 현장은 통계 숫자와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비경제활동인구와 경제활동인구로 나뉜 집계가 현실과 괴리감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취업자 증가로 청년실업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구직활동에 나선 청년들이 줄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 청년실업률은 7.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월보다는 0.5%포인트 떨어져 지난 2013년 5월(7.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395만1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0만1천명 늘었고, 고용률은 41.7%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5%를 나타냈다.

중요한 대목은 취업준비자 숫자다. 10월 취준생의 숫자는 6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2000명(14.7%)가 늘어났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이렇게 많아졌는데 청년실업률이 최저를 기록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업률은 실망실업자의 수를 배제하기 때문에 구직 단념자가 늘수록 실업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비경제활동인구와 경제활동인구가 나뉘어 집계하는 방식이 취업 현장과는 다른 착시현상을 일으켰다는 의미다.

통계에서 구직단념자 수는 지난해 10월 42만9000명보다 9.8% 가량 증가한 47만1000명이다. 실업률 하락은 취업자 증가와 함께 구직활동 포기자들이 많아진 이유로 볼 수 있다.

아르바이트생 등 취업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통계상 취업자로 잡힌 인원도 변수 중 하나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취업자라고 정의한다. 한국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취준생들은 스스로 취업자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비경제활동인구와 경제활동인구의 포괄적인 통계와 더불어 일자리의 질 등 외적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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