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는 26일 4년간 백화점 등에서 의류 1300여점을 훔친 이모(43ㆍ무직)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주거지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혼자 사는 이 씨의 작은 아파트 방 안 등 곳곳에서 발견한 종이 상자에는 각종 등산복 등 의류 1320점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었다. 시가 4500만원 어치로 추정됐다. 이들 옷은 이씨가 2012년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부산ㆍ경남 지역 백화점 등을 돌며 수백 회에 걸쳐 훔친 의류였다. 이씨는 훔친 의류를 한 점도 내다 팔지 않는 채 그냥 집에 보관해 왔다. 이씨는 “거의 10일에 한 번꼴로 백화점 등에서 옷을 훔쳤다”며 “안 들키고 훔치는데 희열을 느껴서 계속 범행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옷을 집에 정리해 놓은 점으로 미뤄 이씨의 도벽이 병적인 수준인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양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경남 창원 마산중부경찰서는 건축 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배모(60)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검은색 복면을 쓰고 침입, 거푸집 100장(시가 100만원 상당)을 훔쳐 본인 소유 1t 트럭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새벽에 보안이 허술한 영세 건축 공사 현장을 노려 지난 6월 17일부터 이달까지 창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건축 자재를 훔쳤다.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나온 차량의 동선을 추적하다가 폐쇄회로(CC)TV로 트럭 번호를 확인한 뒤 최근 배 씨를 검거했다. 배씨는 훔친 자재를 판 돈을 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배씨로부터 자재를 사들인 건축 자재 취급 업자 이모(56)씨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창원=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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