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내년 아이폰의 수요 부진 전망에 관련 부품주(株)의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아이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삼성전자와 애플 관련 부품업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주요 부품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빠른 아이폰 하락 사이클을 반영,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내년 영업이익을 각 15%, 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아이폰의 내년 분기 수요를 8% 낮춘 560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보다 11% 낮다.
조성은 연구원은 “아이폰 수요 부진의 우려감 속에서 중국을 제외한 여러 채널에서 유통재고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1분기 부품 주문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적어도 2016년은 아이폰 역성장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전통적인 4분기와 1분기 아이폰의 성수기 효과를 감안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405억원에서 136억원, 728억원에서 67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2016년 영업이익 전망도 각각 15%, 5% 하향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LCD 가격 하락세와 아이폰 수요 부진으로 내년 2분기까지 이익 하향세가 예상되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중 주가 바닥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들은 특히 TV 수요 부진 및 패널 가격 하락세와 맞물려,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나섰고, 지난 5월 3만원대 형성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현재 2만원대도 위협을 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500원, 동부증권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도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도 종전보다 각각 24%, 18.3% 하향했다. 인터플렉스 등 애플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관련 종목의 주가도 다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고 있다. 특히 인터플렉스는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전망에 1만 3000원대로 주가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다시 등락을 거듭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애플의 주가도 하락세다. 지난달 28일 사상 최대의 3분기 실적 발표후 120달러선을 돌파했던 애플의 주가는 다시 급락하기 시작, 실적 발표 이전 수준인 11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관련 부품 주문을 줄인 것으로 전해진 이후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에서 “아이폰 6S 수요가 생각보다 저조해 부품 주문을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8000만대 이하로 떨어지고 내년 3월로 끝나는 1분기엔 5500만~6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아이폰 판매 전망을 기존의 2억4200만대에서 2000만대 낮춘 2억2200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2017년 애플의 연간 성장률 또한 6%로 낮췄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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