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화제팀] 남성은 남성호르몬 덕으로 강하고 파괴적인 힘을 얻었다. 대신 수명 손해를 감수했다. 이것뿐만 아니다. 뇌도 여성보다 더 빨리 늙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헝가리 세게드 대학의 안드라스 키랄리 박사가 남성 53명,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뇌 구조 영상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 영상과 행동’(Brain Imaging and Behavior) 최신호에도 소개됐다.
나이가 가장 적은 사람은 21세, 가장 많은 사람은 58세, 평균연령은 32세였다.
전체적인 뇌의 용적은 남녀 모두 나이에 따라 감소하는 속도가 같았으나 운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피질하 부위인 미상핵(caudate nucleus)과 조가비핵(putamen)은 나이에 따라 줄어드는 속도가 남성이 여성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키랄리 박사는 밝혔다.
이 피질하 부위들의 변화는 파킨슨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신경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에서 정보를 중개하는 기관인 시상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또 피질하 부위를 포함해 전체적인 대뇌 회색질의 용적도 남성이 여성보다 빨리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은 나이를 먹으면서 나타나는 호르몬 분비의 변화에 대한 뇌의 반응이 남녀가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키랄리 박사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로, 여성이 남성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이유도 여성호르몬 덕분이다. 대표적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심혈관 질환과 대장암 발병 확률을 낮출뿐더러 노화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2013년 한국인 수명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1세로 남성(78.5세)보다 7년 정도 더 길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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