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기대” 증권사, 잇달아 목표가 상향
주춤했던 셀트리온 주가가 다시 반등세다. 한미약품의 강세속에 셀트리온이 다시 주목을 받으며, 바이오 황제주 경쟁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4%넘게 오른 7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다시 8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가총액도 8조 9509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증권사들도 셀트리온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셀트리온이 혈액암 항암제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의 허가를 유럽의약품청에 신청했다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찬휘 연구원은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 트룩시마에 이은 허쥬마 파이프라인의 가시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 이슈 해소 등이 셀트리온의 실적과 주가를 동시에 상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로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내년에 램시마의 미국 허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유럽 허가가 각각 기대된다”며 “제네릭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이스라엘 테바처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셀트리온은 내년에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면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며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11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각각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바이오주 황제주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6일 가격제한폭(29.98%)까지 폭등했던 한미약품은 9일에도 15.89% 급등한데 이어, 10일 하락세를 보였지만 11일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며, 80만원을 훌쩍 넘긴 81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8조 3689억원으로 불어났다. 11일 기준 바이오주 황제주인 셀트리온과 시가총액 차이가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미약품 주가의 무서운 상승세는 무엇보다 올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잇따라 기술 수출 계약을 따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현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한미약품에 대해 “플랫폼 원천기술의 파괴력을 가진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렸다. 유안타증권도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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