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브라질 여성들이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나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슬럿 워크’(SlutWalk)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들은 속옷을 입거나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나와 피켓을 들고 외치거나 춤을 추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여성들이 거의 나체인 상태로 이 같은 행진을 하는 이유는 성폭행에 대한 여성들의 권익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슬럿워크는 지난 2011년 캐나다 토론토의 한 경찰관이 강연에서 “여성들은 성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난잡한 여자(slut)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이후 논란을 촉발시키며 시위까지 이어졌다.
당시 이 발언은 성범죄의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여겨져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일어서게 됐다.
이처럼 “여성들의 옷차림이 성범죄를 유발한다”며 성범죄의 원인을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여성들이 거리에 나와 행진을 하는 것이다.
다소 선정적이고 불편한 시선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여성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롭게 옷 입을 권리가 있다”며 주장하고 있다.
이후 분노에 공감한 수천명의 사람들은 토론토 거리를 행진하며 신체와 복장의 자유를 외치며 시작된 시위가 ‘슬럿워크’(Slut Walk)로 명명됐다.
현재 슬럿워크는 미국, 인도, 독일 등 전세계적으로 퍼져 하나의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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