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16년 국내 증시에 대해 크게 낙관하는 분위기를 찾기 힘들지만 유독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7조4296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5.7% 늘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7.0%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시장에선 자동차주가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환경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난달 국내외 출하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익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1월 글로벌 공장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6.8%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에서의 세금인하 효과가 호재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세 인하 영향과 국내 개소세 인하에 따른 국내외 출하 수준이 기대를 상회했다”며 “개선된 환율 여건까지 고려하면 이번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여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후 현대차는 중국에 4, 5공장을, 기아차는 멕시코에 신규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환율에 따른 가격효과에 외형 성장에 따른 매출 성장까지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6년 자동차 산업수요를 2.8% 성장한 8920만대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3년간 이익감소가 마무리되고 원/달러 약세, 볼륨모델 출시에 따른 가동률 회복 및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하면 미국의 임금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 소매판매가 상승하면 자동차 업종의 주가 상승 확률은 76.9%에 달한다. 수익률도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6년 미국은 노동력이 부족한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임금이 상승해 소매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전체 소매판매 가운데 자동차 판매비중은 25%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 소비가 개선되면 자동차 업종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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