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한 장을 완성하는 과정은 매우 지난하다. 앨범은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발표되지만, 결코 아티스트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곡을 만드는 작사자와 작곡자를 비롯해 앨범의 분위기와 맞게 여러 장르와 형태로 곡을 다듬는 편곡자, 녹음과 믹싱 등을 맡는 엔지니어, 앨범에 전반적인 색깔을 부여하고 제작을 지휘하는 프로듀서 등 조력자들이 없다면 앨범은 결코 완성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은 아티스트의 그림자에 머물 뿐, 그 역할이 대중에게 주목받는 일은 드물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음악 시상식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이 열렸다. 올해 시상식에는 ‘MAMA 전문 부문’이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 공연’ 부문은 한국의 인재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총감독ㆍ중국의 우췬다ㆍ태국의 수띠따빌, ‘베스트 프로듀서’ 부문은 한국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ㆍ중국의 가오샤오쑹ㆍ베트남의 퍽보, ‘베스트 엔지니어’ 부문은 고현정 엔지니어ㆍ홍콩의 루포 그로이닉ㆍ일본의 요시노리 나카야마가 수상했다.

박진영은 “데뷔 6주를 맞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9명 중 3명이 일본인이고 1명이 대만인”이라며 “트와이스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짧은 기간에 16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음악 시장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홍콩=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