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세계의 대통령’에 걸맞은 무게감을 가질 수 있을까?
‘막말’ 발언과 ‘기행’으로 유명한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태도가 꽤 누그러지고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발간된 미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GQ’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호전적 태도에 대한 경선 경쟁자들의지적과 관련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경선 경쟁자들은 그동안 트럼프의 ‘불 같은’ 태도는 대통령 자리에 맞지 않으며, 특히 그의 손에 국가 안보가 달린 ‘핵가방’을 맡길 수 있을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존중받는 군대를 보유할 것이며 따라서 어느 누구도 핵무기로 공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지금보다는 덜 호전적으로 변할 것이다. 나 스스로 꽤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며, 현안에 대해서도 다르게 느낄 것”이라면서 “지금은 내가 많은 사람과 싸우지만, 대통령으로서는 더 신중해 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완전히 확 변하지야 않겠지만 아마도 발언 수위는 누그러질 것”이라면서 “다만 얘기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긴 하다. 세상에는 나쁜 녀석들이 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이나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 외에도 ‘2001년 9·11 테러 때 많은 미국 내 아랍인들이 환호했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면서 ‘이슈메이커’로 주목을 받아 왔다.
‘막말 후보’로 유명세를 타며 강경파 표심을 자극하곤 있지만, 당 지도부는 특정 그룹과 인종 등을 겨냥한 트럼프의 ‘적대적’ 발언이 결과적으로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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