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선량한 국민의 편인지 불법시위세력의 편인지 밝혀라“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력시위를 ‘공권력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연일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에도 야당과 민주노총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야당이 시위진압용 살수차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방침에 대해 의경들의 소중한 생명은 어떻게 지키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은 살수차 예산을 한푼도 못 준다는데, 그러면 의경들은 무엇으로 자기 생명을 지키느냐“면서 ”과잉진압 말만 반복하는 야당은 어느나라 정당이냐“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경 출신 20대 청년이 당시 시위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김 대표는 ”이 영상과 관련한 SNS 댓글 99%가 불법시위를 규탄하는 내용“이라며 몇몇 댓글을 직접 소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경찰의 살수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시위 진압 관련 예산을 대폭 감액키로 한 바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공격용 살수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다”며 “경찰이 살수차 3대를 추가 구입하겠다고 예산안을 내놨는데 방어용이었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구입예산을 한 푼도 허용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흘째 ”지난 주말 도심 한복판에서 이뤄진 명백한 폭력을 공권력에 대한 테러로 규정한다“면서 ”‘세상을 엎으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듯 (시위 주최측은) 반정부·반국가 색채가 분명한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밧줄, 쇠파이프, 시너가 등장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법시위로 기획된 것으로, 시위의 정당성과 명분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그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는 불법 폭력 시위를 비호하는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광화문 시위를 주도한 민주노총을 향해 ”도심을 안방인 양 폭력으로 난장판을 만든 반면 한국노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과연 민노총과 한노총 가운데 어느 조직이 진정으로 근로자를 위하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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