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양병원 인천 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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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 = 김아람 기자] 9일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허모(40)씨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동료 환자 B(57)씨를 흉기로 위협하기 시작했다.그는 지난달 18일 맹장염으로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입원 기간 내내 병원 측에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허씨는 "입원하는 동안 간호사나 의사들이 불친절하고 약에서 수면제를 빼달라고 했는데 빼지 않는 등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그는 또 전날 다른 입원 환자 등에게 "병원에 불만이 많다. 내가 소란을 피워도 이해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허씨는 이날 오전 퇴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20분쯤 같은 병실에 머물던 동료 환자 김모(57)씨를 인질로 붙잡은 뒤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했다.이어 인질로 붙잡은 김씨를 의자에 앉혀놓고 라이터용 기름을 자신의 몸과 인질에 뿌리며 흉기를 휘둘러댔다.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2명은 다른 병실로 몸을 피했지만 여전히 김씨와 거동이 불편한 70대 노인 환자가 병실에 남아 있었다.경찰은 1시간 넘게 대화를 했는데도 허씨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자 경찰은 그가 요구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주선했다. 취재진의 안전을 위해 경찰 1명이 동행했다.그러나 허씨는 불만을 호소하면서도 "시너, 담배, 소주를 요구했는데 왜 안 갖다주느냐"며 라이터의 불을 켜는 등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허씨가 병원 복도로 나와 취재진 가운데 1명을 인질로 잡으려는 등 극도의 흥분을 표출했다.인질극이 벌어진 지 2시간 반 가량이 지난 뒤 허씨가 복도에 나왔다가 병실로 들어가는 순간 경찰들은 재빨리 한꺼번에 들이닥쳤다.허씨는 경찰의 진압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제압됐다. 인질도 무사히 구조했다.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범행 직전 2알씩 복용해야 하는 진통제를 20알 정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며 "진술이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볼 때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은 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인질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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