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넥서스6P’SKT통해 곧 시판 샤오미·레노버도 국내진출 채비중

12월 중국 스마트폰이 몰려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신제품 공백기를 노린 기습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넥서스6P<사진>를 SK텔레콤을 통해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자는 미정이지만, 올해 안으로 대리점과 직영점을 통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넥서스6P는 중국 화웨이가 처음으로 만든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다. 그동안 LG전자와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선두 주자들에게만 허용됐던 레퍼런스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참여한 것이다. 화웨이가 더 이상 중국 후발주자가 아닌, 글로벌 대표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넥서스6P’사양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구글이 직접 커스터마이징까지 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최신버전 ‘6.0 마시멜로’가 탑재됐고, 5.7인치 WQHD OLED 디스플레이, 퀄컴스냅드래곤 810, 지문인식 기능 등이 들어갔다. 4K 비디오 녹화와 슬로모션 촬영까지 가능한 카메라 성능도 이미 해외 리뷰 사이트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금속 일체형 스마트폰의 고질병인 ‘외형 변형(밴드게이트)’ 이슈와 ‘통화 품질 불량’ 문제가 걸림돌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을 상징하는 샤오미의 국내 진출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샤오미는 2015년에만 3788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40% 이상이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출원된 것”이라며 국내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없음을 강조했다. 싼 가격을 그동안 무력하게 만들었던 특허 이슈가 해소됐음을 강조한 것을 넘어, 본격적인 한국 시장 상륙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지난 10월 대화면 패블릿을 출시한 레노버는 ‘재 전파인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팹플러스’는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 제품으로 전파 인증을 통과했지만, 이후 주파수 호환 문제로 국내 판매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으로 재 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판매에 나설 것으로 추정했다.

레노버가 한국 배우 김수현을 활용한 스마트폰 제작을 예고한 것도 눈에 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폰을 중국 시장에 만들어 뿌린다는 그림이지만, 국내 출시도 당연히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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