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합의를 이루면서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국들의 보상 문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대우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급하게 체결한’ 졸속 합의라는 비판적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한국 위안부만이 희생자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일본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학계와 민간기구에선 이번 한일 협상 타결을 모델로 삼아 정부 차원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28일 한일 양국간 위안부 합의 타결 후 일본 주재 자국 대표부에 대만의 위안부 피해자에게도 한국과 동등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엘리너 왕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기로 결심했다면 그 범위는 포괄적이어야 하고 대만의 위안부 여성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또한 위안부 합의 타결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뉴스넷은 이날 “위안부 문제 해결 지지자들은 최대 20만명의 피해자들이 존재하며 대부분은 한국인이지만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한다”며 “이번 위안부 합의는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위안부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책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