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재계는 한일 양국정부가 위안부 문제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양국간 교착상태에 빠진 경제현안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지난 28일 환영성명을 통해 “양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합의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해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합의가 마련됨으로써 양국은 새로운 희망의 100년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는 이를 계기로 한일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면서 “한일 간 경제 협력을 통해 아시아, 더 나아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한국과 일본 관계가 해빙 분위기에 접어들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공동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일 양국정상이 지난 회담 때 가졌던 제3시장 공동진출 방안 논의가 급진전돼 에너지ㆍ자원, 신흥국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기업의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까지 양국 기업은 아랍에미리트(UAE)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건설,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공동 진출해 성과를 냈다.
재계는 금융분야에서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될 지 여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2012년 700억 달러에 이르렀으나 정치·외교적 갈등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올해 2월 완전히 종료됐다.
전경련은 지난 10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 게이단렌(經團連)과의 한일 재계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이 금융분야에서 협력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양국이 상징적으로라도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 관광업계는 한일 관계가 악화된 뒤 줄어든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날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올해 1∼9월 13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3% 감소했다. 업계는 엔저 영향에다 양국 간 관계악화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test1018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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