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내년부터 국립대 기숙사 건립 시 기혼 대학(원)생 숙소를 5%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만 12세 여아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고 산부인과 여성건강 상담을 지원하는 초경여성 건강서비스 패키지가 시행된다.

이날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심의ㆍ확정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이색적인 제안을 여럿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정부가 학생부부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국립대 기숙사 건립시 기혼 대학(원)생 숙소를 5%이상 확보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내년 건립예정인 4개 대학 기숙사의 총 2904명 가운데 145명의 학생부부가 기숙사에 들어가는 혜택을 입고, 2017년에는 2개 대학 1680명 가운데 84명의 학생부부가 대학 기숙사를 이용할수 있게 된다.

또 여성 건강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만 12세 여아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고 예방접종과 연계해 산부인과 여성건강 상담을 지원하는 초경여성 건강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여성청소년 건강서비스 패키지’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현재 비급여인 자궁경부암 백신(본인부담 최대 60만원 수준)이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제공되고 초경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여성건강 교육ㆍ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여학생의 공학계열 진출 활성화를 위해 ‘K-Girls’ 데이’를 확대하는 내용도 시선을 끈다. 연 1회 하루 여학생들의 기술체험을 통해 이공계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도입됐으며, 올해 120개 산업기술 현장에 여학생 2000명이 참가했다. 독일의 Girls‘ Day(걸스데이)는 2001년에 시작됐으며, 현재 9200여개 기업과 11만여명의 여학생이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이밖에 고령자 낙상 예방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개발ㆍ보급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노인대상 의약품 안전서비스(Drug utilization review)’ 도입하기로 한 것도 이색적인 정책이다. 지난해 노인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노인의 25.1%는 낙상 경험이 있고, 78.8%는 낙상발생이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에 대해서는 치매 정보와 돌봄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자원봉사도 가능한 치매파트너스를 2015년 10만명에서 2020년까지 50만명으로 확대한다. 내년부터 전국 78개 공립 요양병원을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 치매환자의 행동심리증상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dewkim@heraldcorp.com다


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