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 2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 광진구 화양동 71.8㎡(이하 전용면적) 연립주택이 처음 경매에 나와 감정가(3억2100만원)보다 10%나 비싼 3억535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첫 경매에 나온 성동구 성수동 동양아파트(84.6㎡)도 감정가(6억7000만원)를 훌쩍 넘은 7억7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법원 관계자는 “입지 좋은 주거시설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가 감정가를 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한해 서울 법원경매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서울동부지방법원이었다. 건당 평균 응찰자도 많았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가장 높았다.
3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진행된 주거시설(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포함) 인기가 다른 서울지역 법원에 비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성동구 광진구 송파구 강동구에 있는 동산과 부동산 물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이들 지역 경매 물건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 지역 주택 매매시장은 올해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다. 송파구는 강남권이면서도 가장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이며, 강동구는 강남권으로 분류될 만큼 인기가 높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탁월한 강남 접근성으로 최근 가장 각광받는 곳이다. 시세도 많이 오르는 편이다. 강동구의 경우 1~11월 주택 평균 매매가가 5.48% 올라 서울에서 강남구(6.64%), 동대문구(5.85%)를 제외하고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런 흐름이 경매 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모두 1520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이들의 평균 낙찰률(경매 물건대비 낙찰물건 수 비율)은 43.2%였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6.7%를 기록해 서울 다른 법원보다 가장 높았다. 건당 평균 응찰자수도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상승세는 주택(주거시설)이 이끌었다. 1022건의 주거시설 경매가 진행됐으며, 평균 낙찰가율은 90.8%로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90%를 넘었다.
동부지법 경매엔 건별로 10명 이상 몰리는 경우도 흔했다. 이달 14일 동부지법 경매1계에서 진행된 송파구 가락동 극동 아파트(59.4㎡) 경매엔 10명이 몰렸다. 첫번재 경매에선 응찰자가 한명도 없었으나 이날 사람이 몰리면서 감정가 4억8000만원보다 비싼 4억85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비싼 고가 낙찰이다.
한편, 서울에선 주거시설 낙찰가율 기준으로 동부지법 외에 서울중앙지법(89.4%), 서울북부지법(87.6%), 서울남부지법(87.2%), 서울서부지법(83.0%) 순으로 높았다. 건당 응찰자수는 동부지법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부지법(6.8명), 남부지법(6.2명), 중앙지법(5.7명), 서부지법(4.2명) 순을 기록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