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한국서 16차례 탄저균 실험 미군 한국서 16차례 탄저균 실험
미군 한국서 16차례 탄저균 실험 미군 한국서 16차례 탄저균 실험

[헤럴드 리뷰스타 = 김아람 기자] 미군이 한국서 16차례 탄저균 실험을 한 것이 밝혀졌다.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해 ‘한미 합동실무단’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합동실무단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미국 에지우드화생연구소는 사균화된 탄저균과 페스트균 검사용 샘플 각 1ml를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발송했다.이 샘플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에 따라 3중 포장돼 민간물류 운송업체(FedEx)에 의해 4월26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틀 뒤 샘플은 한국세관에 주한미군용으로 수입신고 됐으며 29일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배송됐다.주한미군은 2009년부터 지난 4월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사균화된 탄저균 검사용 표본을 국내에 반입해 실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탄저균 배달사고가 불거진 직후 주한미군사령부가 탄저균 실험은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했다고 해명했던 것과는 정면 배치된다.앞서 15차례의 실험은 용산기지 내의 한 병원에서 이뤄졌지만 합동실무단은 당시 사용된 탄저균의 양은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지난 4월 오산기지에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 표본 1㎖가 반입된 사실도 처음 드러났다.하지만 우리 정부는 관련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행 SOFA 규정상 사균화된 검사용 샘플은 국내 반입되더라도 미군이 우리 정부에 통보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오산기지 교관은 생물검사실 내 생물안전작업대에서 반입된 샘플을 개봉해 희석 처리했으며, 희석된 샘플은 5월20일과 26일 생물검사실 내에서 분석·식별장비의 성능시험과 사용자 훈련을 위해 사용됐다. 합동실무단은 이 시험과 훈련은 북한의 생물위협에 대비해 한반도의 생물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피터(JUPITR)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합동실무단은 미군이 활성화된 탄저균을 반입할 의도는 없었으며 안전하게 폐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조사결과가 주로 미국 측이 제공한 자료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미 양국은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탄저균 검사용 샘플이 국내 반입될 경우에도 우리 정부에 통보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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