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후속 대책으로 의사 출신의 역학조사관을 모집하고 있지만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을 뽑는데다 대우도 병원 등 다른 곳에 비해 좋지 않아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까지 ‘역학조사 담당 전문 임기제 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의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모집부문 중 6년 이상 경력 의사가 대상인 ‘가급’의 지원자가 모집 인원인 7명을 넘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상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면 5∼6년 정도의 경력이 생기는 점을 고려하면 모집조건이 특별히 까다롭지는 않다. 보건복지부는 모집 공고를 내면서 역학조사 경험이나 관련 전공 등의 조건을 붙이지도 않았다.
다른 모집분야인 ‘나급’이나 ‘다급’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지부는 의사자격증 소지 후 2년 이상 경력자, 간호학 박사학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나급’ 18명과 보건학·수의학·약학 학위 소지자 중 관련 분야 경력이 있는 사람이 대상인 ‘다급’ 5명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하지만 지원자는 1차 서류전형의 통과기준선인 ‘3배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나급과 다급을 합친 지원자수는 50명에 조금 부족했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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