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95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실제로 판매된 ‘길버트 아저씨의 장난감’이 화제다. 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길버트 아저씨의 장난감 편이 소개됐다.
이 장난감의 출시 당시 정식 명칭은 ‘길버트 U-238 아토믹 에너지 랩’이다. 장난감에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보다 25만 배 해로운 우라늄 물질인 ‘Po-210’을 포함한 우라늄 광물 네 종류와 가이거 계수기 등이 포함돼 있어 당시 가지고 놀던 어린이들이 백혈병에 걸리는 등 사회적 충격이 컸다.
당시 가격으로는 49달러 50센트, 한화가치로 40만원이 넘는 고가였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원자 에너지가 발생되는 원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실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장난감의 홍보 문구였다.
매장에 진열되기가 무섭게 팔렸다. 하지만 이 장난감의 열풍 뒤 미 전역에서 아이들에게서 어느 날 갑자기 잠이 많아지고 감기처럼 고열에 시달리고 온 몸에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났다. 놀랍게도 이들의 병명은 모두 소아백혈병이었다.
그로부터 십여년이 지난 1971년, 캘리포니아대학 루이스 교수는 과거 아이들의 병이 증가한 원인으로 길버트 아저씨의 장난감을 지목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장난감에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다는 것.물론 원자력 에너지를 직접 만들 수는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위험성이 간과됐고 결국 출시 2년 후 시판 금지 처분을 받았다.
길버트가 만든 위험천만한 장난감은 이뿐만이 아니였다. 그가 만든 유리 제조 세트는 아이들의 화상을 야기했고, 납으로 만든 장난감도 있었다. 1961년 길버트가 사망함으로써 그가 만든 장난감은 판매되지 않았고,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최근 ‘ 길버트 아저씨의 장난감’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소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더욱이 장난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희귀 아이템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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