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은 5일 오전 8시 긴급 금융ㆍ외환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중국 증시 폭락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은은 김민호 부총재보와 윤면식 부총재보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각 해외사무소로부터 현지 금융시장 동향을 보고받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 주가 급락이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7월 중단됐던 대주주 매각제한 조치가 오는 8일 해제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회의 참석자들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 주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중론을 이룬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뉴욕 시장에서는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한국 시장의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 금융ㆍ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6.85% 폭락해 서킷브레이커(일시매매정지)가 발동되다 거래가 중단됐다.
그 여파로 한국 코스피도 2%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910선으로 주저앉았다. 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7.7원으로 상승마감하는 등 충격이 발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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