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감소 수익성 악화 신한, 10만원 초과 100만원이하 송금료 배로
은행들이 새해부터 수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리딩뱅크인 신한은행이 송금 수수료 인상에 나선데 이어 부산은행도 일부 수수료를 현실화했다.
지난해 11월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이 수수료를 인상한데 이어 신한은행이 동참하면서 시중 은행들의 수수료 인상 움직임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19면
저금리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작년 대규모 명퇴를 실시했지만, 마땅한 신규 먹거리를 찾지 못한 은행들이 비이자마진 부문의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고객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영업점 창구에서 100만원 이하 금액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부과하는 1000원의 수수료를 20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10만원 이하 600원, 100만원 초과 3000원 수수료는 동일하다. 자동화기기(ATM) 이체수수료도 올린다.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ATM으로 이체할 경우 수수료를 현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한다. 마감 후 수수료와 동일한 금액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4일부터 수입신용장(수입업자 수입물품 결제에 대한 거래은행의 보증)개설 수수료를 현 0.6%~1.4%에서 0.5%~1.6%로 현실화했다. 신용위험에 따른 고객별 수수료 차등화에 따른 것이다. 비슷하게 내국신용장(수출신용장을 확보한 수출업자의 자재 구입에 대한 거래은행 보증)개설 수수료 등 무역관련 수수료 5가지를 현실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의 창구송금 수수료 수준과 보조를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수수료가 오르긴 하지만 신용이 좋은 업자는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며 “기존 시중은행의 세분화된 수수료 체계를 비슷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수수료를 인상했다. 고객이 영업점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송금 금액이 10만원 이하면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인터넷 사전 신청 없이 영업점을 방문해 국제 현금카드를 만들 때도 3만원의 발급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5월과 8월에도 각각 수수료를 올려 작년에만 세번의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KB국민ㆍ우리ㆍ하나ㆍIBK기업은행 등도 수수료 합리화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수수료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은행들이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이자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은 총이익의 90%가 이자이익에 쏠려있지만, 저금리 장기화로 갈수록 순이자마진이 줄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익증대를 위해선 비이자이익을 적극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이자이익의 3분의2는 은행을 찾는 고객들에게 받는 수수료 수입이다.
황혜진 기자/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