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3번의 사업실패 후 구미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A씨(63). 그의 꿈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고깃집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구미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담사 B씨는 “충분히 가능한 꿈”이라고 격려하고 A씨에게 기초생활보호자 탈수급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사업인 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해서 창업의 발판을 마련하라고 조언해줬다. A씨는 60대의 나이에도 훌륭한 음식 솜씨로 돈을 벌고 있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고 취업 2개월만에 마침내 지자체에 월 소득 200만원을 당당히 신고하면서 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정부는 이처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희망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우수 사례집’을 8일 발간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한 곳만 방문하면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이 책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일자리를 찾으러 센터에 왔다가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함께 받으며 자활에 성공한 사연들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는 ▷세 번의 사업 실패로 인한 신용불량과 알코올 중독의 늪에서 벗어나 주방장으로 재기한 사연 ▷세 자녀를 홀로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경력단절 여성의 자립기 ▷이혼 후 사춘기인 딸을 홀로 키운 남성 가장의 취업성공담 등이 실렸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알코올 중독 상담, 기초생활보장 생계비 제공, 스트레스 장애 치료, 취업상담 및 취업훈련, 신용회복 상담 등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재기를 도왔다. 정부는 현재 40곳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내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운영 중인 지역의 취업실적이 전국 평균 11.4%보다 크게 높은 22.7%에 달한다”며 “센터를 이용하는 국민을 위해 지자체와 중앙정부 및 각 부처 간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용센터, 주민센터, 민간 복지시설, 지역시장 등에 사례집을 배포할 계획이다. 사례집은 고용부(www.moel.go.kr) 및 고용복지+센터(www.workplus.go.kr)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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