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파견된 북한 의료진의 허위 진료 등으로 탄자니아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자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RFA에 따르면 탄자니아 보건당국은 북한 의료원 등 일부 소형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양자자기공명분석기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양자자기공명분석기는 인체 세포에서 발생되는 미세한 전자기파를 수집해 영양과 질병 등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기계로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탄자니아 영문 일간지 더 시티즌을 인용, “최근 탄자니아에 파견된 북한 의료진과 일부 현지 전통대체의학 종사자들이 양자자기공명분석기를 이용해 절박한 상황의 환자에게 고가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의료진의 협박에 의한 의약품 오남용으로 피해자가 속출하자 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다레살람에만 북한 의료원이 네 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모두 문제의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며 “북한 의료진은 이 기계를 이용해 혈액채취 없이 1~2분 안에 암 발병 여부와 체내 독소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심지어 불임여부까지 알 수 있다면서 없는 병도 있다고 겁을 준 뒤 비싼 의약품을 강매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히티 실로(Hiiti Sillo) 탄자니아 보건국(TFDA) 국장이 직접 나서 실태파악에 나섰지만, 기계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에서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더 시티즌은 전했다.
또 현지 주민들이 북한 의료진을 한국 의료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RFA는 강조했다.
탄자니아에는 의료원 12곳에서 북한에서 파견된 의료진 100여명이 현지 주민을 상대로 진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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