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루 평균 6.6원 요동치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하루 동안 원ㆍ달러 환율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지난해 평균 6.6원(변동률 0.58%)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11년 7.2원(0.64%)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2014년 일중 변동폭은 4.9원(0.46%)이었다.

지난해 환율 변동성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8원에서 2분기에 5.9원으로 작아졌지만 3분기에 7.4원으로 커졌고 4분기에는 6.3원으로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원ㆍ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기준)은 5.3원(변동률 0.47%)으로 2014년 3.5원(0.33%)보다 컸다.

주요 20개국(G20) 통화의 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도 0.53%로 전년 0.38%에서 확대됐다.

지난해 G20 국가 가운데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이 한국보다 컸던 국가는 러시아(1.23%), 브라질(1.05%), 남아프리카공화국(0.74%), 터키(0.62%), 유럽연합(0.58%), 멕시코(0.54%), 호주(0.57%) 등이다.

한은은 지난해 원ㆍ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컸던 이유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리스크, 중국의 금융ㆍ경제 불안을 꼽았다.

작년 말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1172.5원으로 2014년 말(1099.3원)과 비교해 73.2원 상승했다.

원화가 달러화 강세 기조로 6.2% 평가 절하된 것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31.5원으로 2014년(1053.1원)에 비해 78.4원 올랐다.

또 작년 말 원ㆍ엔 환율(100엔당)은 974.1원으로 1년 전보다 61.0원 올랐고 원ㆍ위안 환율은 177.85원으로 1.48원 상승했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35억8000만달러로 1년 사이 12.1%(2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1351억달러로 전년(1944억달러)보다 30.5%(593억달러) 감소했다.

선물환 매도는 조선ㆍ중공업체의 수주 둔화 등으로 672억달러를 기록해 2014년(922억달러)보다 250억달러 줄었다.

선물환 매입 역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14년 1022억달러에서 2015년 679억달러로 급감했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기준) 규모는 지난해 308억1000만달러로 전년(221억8000만달러)보다 38.9%(8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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