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이란이 원유 수출 재개에 임박하면서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배럴 당 20달러 대로 떨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보다 5.71% 떨어진 배럴 당 2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 중 6.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WTI 가격이 30달러 밑으로 붕괴한 것은 200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WTI는 이번 주에만 11% 추락했다.
국제 유가의 지표인 브렌트유는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전날 보다 6.3% 하락한 배럴 당 28.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가 3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4년 2월 이래 처음이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란은 전날 이라크 중수로의 원자로 용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검증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16∼17일 중 대 이란 제재는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이 날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올 2분기께 미국 원유 생산량이 하루 57만5000배럴로 떨어져 공급 과잉이 부족으로 전환될 때 다시 상승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날 금 가격은 6주만에 최고로 뛰었다.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 소매판매가 2009년 이래 최저로 둔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 오른 온스당 1090.70달러를 기록했다.
플래티늄 가격은 7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22개 원자재 가격으로 이뤄진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1.4% 하락해 199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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