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2000년대 후반 부동산 침체로 하락세 보였던 아파트 브랜드 가치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물산 ‘래미안’이 아파트 부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부문 브랜드가치 지수(BSTIㆍBrand Stock Top Index)는 전반적으로 전년(2014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가치를 매기는 평가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조합해 점수(1000점 만점)를 산정한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지난해 BSTI 847.2점을 얻어 아파트 부문 1위를 유지했다. 2014년(829.7점)에 비해 17.5점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도 아파트 부문으로는 유일하게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래미안은 지난 2011년에 BSTI 898.5점을 기록한 이후 2012년 875.1점, 2013년 837.7점, 2014년 829.7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브랜드가치가 반등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2위에 오른 ‘푸르지오’는 전년(816.6점) 대비 6.7점 상승한 823.3점을 얻었고, ‘e편한세상’은 전년(806.3점)에 비해 3.4점 오른 809.7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자이’와 ‘롯데캐슬’은 하락했다. ‘자이’는 2014년(796.3점) 대비 BSTI가 6.9점 하락한 789.4점으로 간신히 부문별 4위를 지켰다. 5위에 오른 힐스테이트(786.6점)와 BSTI 격차가 불과 2.8점에 불과해 순위 변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캐슬’은 2014년(788.9점) 대비 10점 이상 떨어진 778.8점으로 6위에 머무르며, ‘아이파크(770점ㆍ7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지난해 상승 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호반베르디움‘이다. 2014년(646.3점) 대비 52.1점이 오른 698.4점을 기록하며 부문 9위로 뛰어올랐다. 호반베르디움은 지방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아파트 부문 ‘톱10’에 올랐다. ‘SK VIEW(689.1점)’와 ‘더샵(643.9점)’ 등도 전년보다 BSTI가 10점 이상 상승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50만 가구 이상을 기록하면서 관련 브랜드 가치도 상승했다”며 “올해는 입지별 분양 실적에 따라 상위권 브랜드들의 순위 변동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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