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세계 아동 비만 인구가 14년만에 1000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아동비만 종식 위원회가 낸 보고서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비만 인구는 1990년 3100만명에서 2014년 4100만명으로 늘어났다. 비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4.8%에서 6.1%로 높아졌다.
특히 증가율이 높은 것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다. 아프리카에서는 비만 아동이 1990년 540명에서 2014년 1030만명으로 늘었고, 아시아는 48% 정도가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다. 보고서를 작성한 피터 글룩만 박사는 가난한 나라에서는 뚱뚱한 어린이를 건강한 것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있어서 부자 나라 어린이보다 뚱뚱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터 박사는 보고서에서 그동안 아동 비만은 생활양식에 따른 것으로 공중보건 위협 요소는 아닌 것으로 간주했으나 이를 바로잡기 위한 세계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동 비만은 건강식품을 쉽게 구하지 못하고, 학교교육에서 체육 활동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살찌는 음식에 대해 전혀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위원회가 제안한 건강한 생활습관과 당분이 함유된 음료에 대한 중과세는 일반 상식처럼 보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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