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3.23%로 11월(3.16%)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5월 3.27%에서 5개월 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11월 상승세로 전환했다.
3.0% 미만 금리 비중은 11월 50.2%에서 12월 40.2%로 크게 낮아졌지만, 3.0~4.0% 미만 구간은 같은 기간 43.6%에서 53.2%로 늘어났다. 4.0~5.0% 미만 금리 비중도 3.2%에서 3.6%로 높아졌다.
특히 12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2%로 11월(3.04%)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오른 1.72%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정기예금 금리는 10월부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기가 1년인 정기예금 금리는 1.81%로 11월(1.73%)보다 올랐다.
정기적금 금리는 1.8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미국이 작년 12월 금리를 올렸지만 11월부터 시장금리에 선반영됐고 이 같은 기조가 12월에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한 거액예금을 재유치하려는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신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12월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3.62%로 11월보다 0.06%포인트 올렸다.
대기업 대출이 3.29%로 0.04%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은 3.83%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예금금리가 각각 0.23%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2.09%와 1.7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서 0.65%포인트, 0.03%포인트 오른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02%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43.0%로 전월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3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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