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은 올해 주택 전세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오름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그간의 전세가격 상승으로 임차인의 자가 전환이 지속되는데다 입주물량 증가 등 전세공급 여건도 개선되면서 가격 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이 전기말월 대비 2.7% 올라 상반기(2.8%)와 비슷한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연간으로도 전년말월 대비 5.6% 상승해 2014년(3.8%)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수요 우위 현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정부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 주택 공급물량 확대, 공공기관 이전 마무리 등에 따라 작년(4.4%)보다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이 지속되면 가격 상승세 둔화 압력을 일부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2.1%)보다 하반기(2.3%)에 상승세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은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호전된 데다 높은 전세가격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가 지속된 데 주로 기인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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