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약가 인하에 따른 제약기업들의 영업이익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해외 매출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8일 제약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의약품 도소매 판매액은 988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독감 영향으로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2월 누적 도소매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코프로모션’(다른 회사와 같은 제품을 동일한 상품명으로 공동 판매하는 마케팅 기법)이 최근 늘면서 제약기업들의 외형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623억원의 코프로모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900억원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녹십자도 코프로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기간이 끝나 글로벌제약사가 판권을 다시 회수하게 되면 해당기업은 매출타격이 클 것”이라며 “코프로모션 품목들은 매출 규모가 크고, 제품의 시장진입과 안정화를 위해 들인 비용이 매몰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수 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수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제약기업들의 올해 수출은 하반기부터 상위사들의 본격적인 수출 모멘텀이 가시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4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 모멘텀 부각은 2~3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단기간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며 “향후 업종 지수 반등 시 해외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회사를 중심으로 매수 기회를 찾아라”고 말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성장성이 견조한 업체에 대해 투자매력이 높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출 부문에서의 강점이 높은 업체들에 대한 상승여력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기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종목으로 종근당, 녹십자, 동아에스티를 꼽았고, 하반기 해외 매출 성장에 따라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한미약품을 제시했다.
thlee@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