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2일(현지시간)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국제사회에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요르단 국민들의 마음은 비등점까지 이른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만간 이 댐은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800만명인 요르단에는 시리아 난민 6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사회기반시설과 교육, 의료 체계 부족 등의 문제가 심각한다.

압둘라 2세는 “국제사회의 장기적 지원이 없으면 요르단은 시리아 난민에 구호 지원을 더는 할 수 없다”며 요르단이 난민을 계속 수용하기를 바란다면 국제사회는 더 많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시리아와 주변국에 있는 난민 2천250만명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에 77억 달러(약 9조3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나 목표액의 43%인 29억 달러만 조성됐다. 그는 또 요르단이 지난 40년 동안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등의 난민을 수용했지만 “처음으로 우리는 더는 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요르단 재정의 25%를 난민 지원에 써야 하는 등 요르단 국민은 난민 유입에 따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와 독일, 노르웨이, 쿠웨이트, 유엔 등은 4일 영국 런던에서 시리아 난민 지원을 위한 공여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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