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12일 오후 도쿄주식 시장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긴급회동에 엔화 강세와 주가하락에 대한 대응을 협의했지만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는 않아 다시 하락세를 띄는 모양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ㆍ닛케이) 신문은 구로다 총재의 발언을 인용, (총리의) 특별한 금융정책 요구는 없었다”며 회동에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향감각이 부족한 상태가 됐다”고 우려했다. 구로다 총재의 회담과 함께 1만 5100엔을 중심으로 가격변동을 보인 닛케이 평균 주가는 오후 2시 4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25.85 급락한 1만 4987.54엔을 기록했다. 장중 1만 6000엔에 이어 1만 5000엔 선까지 무너진 것이다.
오츠카 류타(大塚竜太) 일본 동양증권 투자전략가는 “새로운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로 돌아서는 듯 하다가 (구로다 총재의 발언으로) 기대가 사그러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시점에서 특별한 대책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시사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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