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이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 이른바 양회(兩會)를 개최하면서 이후의 증시흐름은 환율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을 결정할 양회에서 구조조정보다는 ‘경기안정화’에 더욱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후의 중국증시는 국내요인보다 해외요인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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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양회기간 이후의 상해종합지수는 정부의 정책 강도보다 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3월 중순에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일본은행(BOJ), 유럽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양회 이후 증시는 회의 논의사항과 정책 결정 내용에 따라 움직였다. 최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보면 양회 직전에는 정책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양회기간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가 다시 정책 후속 조치들에 대한 기대로 반등하는 흐름”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대외 금융 환경이 안정화된다면 증시는 과거와 같은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봤다.

한편 이번 양회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안정화’를 중시할 것이라는 부분이 주목할만한 정책기조변화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공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조치’ 등 기업 대출루트를 확대하면서 기업 현금흐름을 원활히하고 경기하강을 막아 경착륙으로부터 방어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 연구원은 “(중국)국내의 경기 부양조치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 중국 증시는 3월 초 전인대 개막 전까지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0년~2015년 기간동안 중국 증시는 2013년을 제외하고 춘절 이후부터 3월 초 양회 개막전까지 상승했다”며 “올해는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단기간 ‘양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증시의 단기 반등에 대비해 단기 급락과 양회의 정책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인대를 앞두고 정책기대는 증시 전체보다는 관련 기업이나 업종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단기 낙폭이 크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미디어, 의료장비, 그리고 전인대의 정책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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