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자신이 근무했던 카메라 매장에서 카메라 렌즈와 부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용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자신이 근무하던 상가 매장에 침입, 수시로 금품을 훔친 절도 전과 2범 김모(29)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후 10시께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김(31)모 씨가 운영하는 소재 A 카메라렌즈 전문매장에 침입해 진열대에 전시된 시가 350만원 상당의 카메라 렌즈 6개를 훔친 것을 비롯, 같은 달 25일 오후 10시까지 5차례 걸쳐 고급카메라 렌즈 등 고가의 카메라 부품 3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훔친 카메라 관련 부품은 1400만원 어치에 달했다.

김 씨는 지난해 2월부터 10월 말까지 이 매장 종업원으로 근무했다. 퇴사 이후에도 매장 출입카드를 반납치 않고 있던 김씨는 야간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출입카드로 유유히 매장으로 들어와 물건을 훔쳤다.

피해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매장 출입문이 파손된 흔적이 없는 것을 보고 내부자 소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퇴사한 종업원 명부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해 김 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한꺼번에 물품이 없어지면 범행이 쉽게 발각될 것을 염려하여 수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쳤다”면서 “훔친 물품은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현금 거래로 처분하여 모두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하여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처분처에 대해 추가 조사해 혐의가 인정되면 모두 입건하고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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