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이하 비과세 해외펀드)가 29일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인당 3000만원까지 10년간 매매ㆍ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48개 금융회사 각 지점은 310개에 달하는 비과세 해외펀드를 일제히 선보인 가운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8개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비과세 해외펀드는 신흥국 투자(191개), 선진국 투자(68개), 글로벌 투자(26개), 헬스케어 등 섹터펀드(25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출시된 펀드 중 신규펀드 설정은 24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286개는 기존에 운용 중인 펀드를 비과세 해외펀드로 전환한 것이다. 성과가 입증된 만큼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상장지수펀드(ETF)도 10개 포함됐다.
신흥국 펀드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등이 나왔다. 선진국 펀드에는 ‘삼성글로벌선진국’, ‘슈로더유로’, ‘스팍스본재팬’, ‘이스트스프링유러피언리더스’ 등이 소개됐다.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고령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상품으로 내놨다. 에너지 섹터 펀드로는 ‘블랙록월드에너지’,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소비성장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등도 눈에 띄었다.
수수료가 저렴한 ETF 등 인덱스펀드도 주목받는 대상이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매니저의 운용역량에 따라 성과가 나는 액티브펀드와 비교, 운용보수가 3분의1 수준이다. 비과세 해외펀드가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수수료 절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요 ETF 상품으로는 ‘한국투자 KINDEX 중국본토 CSI300’, ‘미래에셋TIGER 나스닥바이오’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수익을 노리는 펀드도 투자자들의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하이일본고배당포커스’ ‘흥국미국배당우선주’, ‘블랙록글로벌주식배당프리미엄’ 등은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
남상직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기획본부 팀장은 “비과세 해외펀드의 비과세 혜택은 10년간 적용되지만, 자유로운 펀드 교체는 2년간만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초기에 소액으로 다수의 투자 가능 펀드군을 형성하고 풀을 보유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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