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7년만에 부활한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에 투자자들은 중국 펀드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일까지 가장 많이 팔린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상위 10개 중 6개가 중국펀드였다. 이 기간동안 개설된 계좌는 1만1643개로, 281억 7000만원이 유입됐다. 이중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 금액은 158억원, 은행은 122억원이다.

설정액 기준 1위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다. 총 28억3900만원이 몰렸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재간접 펀드로, 인기펀드를 한 바구니에 담아 펀드 매니저가 그 편입비중을 조절해주는 상품이다. 미국 등 선진시장 고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 이 펀드의 전략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이 안정적이고, 현재 선진국 주가가 저점이라는 시장평가에 투자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많이 팔린 펀드는 중국펀드였다. 중국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많은 펀드는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주다. 13억1900만원이 몰렸다. 이 펀드는 중국 상해와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본토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홍콩에서 개별종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설정이후(2007년) 수익률은 77%에 달하며 지난 1년 기준 수익률도 5.47%로 양호한 편이다. 이어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 펀드에는 11억8800만원이, KB중국본토A주에는 10억8600만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해외펀드 대부분이 중국상품인 점, 시장도 저점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중국펀드로 쏠림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성인모 한국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중국증시가 저점이라 투자자들의 상승기대감이 있다”며 “기존 중국펀드 보유자가 전환해서 들어오거나, 기존펀드를 팔고 재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트남펀드도 약진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는 13억3900만원이 들어와 설정액 상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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