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비대면계좌개설에 비대면일임계약까지, 이제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도 자산관리를 맡기는 시대가 온다. 이같은 금융환경 실현을 위해서는 생체인증 등 자신임을 증명하는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인증기기를 만들거나 서비스를 시현하는 업체들이 향후 성장이 주목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8일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실명확인의 보편화와 무점포 중심의 인터넷 전문은행 개설에 앞서 먼저 인증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판단하며 인증시장 확대에 따른 선호주로 코나아이, 크루셜텍, 슈프리마, 미래테크놀로지 등을 언급했다.
인증시장은 ‘르네상스 시대’가 개막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대면 방식으로 시행되던 실명확인을 복수의 방법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를 지난달 22일부터는 제2 금융권으로 확대했다.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노린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인증시장의 확대, 관련업체들의 성장도 예상된다.
서승우 연구원은 “금융보안원은 최근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이용자 인증이 무인화 기기, 모바일 기기 등에 접목되며 대면확인, 카드 및 계좌 없이도 금융 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최근 금융사들의 서비스를 통해 제시했다”며 “향후 전 금융사가 신 인증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며 비대면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은 인증 시장 확대의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대면 거래인 전자금융에서의 핵심요소는 ‘인증’ 부분으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사용자간 인증과 송수신자간 전송되는 거래내역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거래인증으로 나뉜다. 특히 국내 사용자 인증은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OTP(One Time Password)를 기반으로 발전했으며 기술중립성원칙 등에 따른 정책완화로 인증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중에서도 생체인증이 주목받고 있다. 서 연구원은 “FIDO(Fast Identity Online)는 지문, 안면, 홍채 인식 등 생체 정보를 이용한 인증 표준으로, ID와 패스워드를 대체함은 물론 공인인증서와 결합하여 금융보안 시장의 신 인증체계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인증 방식의 출현으로 인증 정보의 저장 문제는 계속해서 시장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증 시장 확대에 따른 필연적 과정으로 보안요소 시장의 확대도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선호확대주로 그는 코나아이, 크루셜텍, 슈프리마, 미래테크놀로지를 제시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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