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핵화 최우선’ 원칙을 강조하며 “대화를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10일 미국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김 본부장은 “한ㆍ미 양국은 북한과 앞으로 어떤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도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제재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하며 “대화를 거론할 시기가 아니라는데 한ㆍ미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북한의 도발에 따른 양국간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반적인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잇따른 북한의 대남 위협을 언급하며 “추가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인가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국방부가 이미 발표한 내용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북한을 뺀 5자회담 추진 방안에는 “그 문제를 포함해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를 놓고는 “한·미 양국이 기존 계획에 따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방미 기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검토 중인 새로운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취임한 뒤 이날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김 본부장은 11일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해 미국 행정부의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집중 협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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